Monday, January 23, 2012

[Cooking] 만두 inside out

미국에서도 나름 설이라고 사람들 모여서 만두에, 빈대떡에, 떡갈비에 먹어라 마셔라 했더니 명절 증후군이 며칠째 나를 괴롭히는 것 같아. 그래도 즐겁게 요리를 해보자. 참 설날의 음식 extravaganza는 제대로 나중에 올려야지.

오늘 요리의 제목은 속과 겉이 뒤바뀐 만두. 일명 잔반 혹은 잔재료 처리 시리즈 중의 하나야.

만두에 들어가는 재료를 가지고 (피만 제외) Think outside box 혹은 이 경우엔 Thnk inside out 되겠지? 암튼 만두를 재구성 해보자고.

일단 돼지고기 남은거 아무거나 준비하고. 얇을수록 좋아. 두꺼우면 냄비같은걸로 마구 두들겨 주면서 명절증후군을 날려버리자. 여기에 소금 후추 양념은 기본!





그다음엔 만두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준비해. 간 돼지고기만 빼고.

마늘, 고추. 부추는 찾아보니 남은게 없으니 패스. 기억하라고 이건 잔반처리!



굴러다니는 두부도 물에 한번 삶아서 물기 짜 주고.



김치도 있으면 물에 씻어서 잘게 썰고 모두 섞어서 속을 만들어 준다.
소금, 후추, 간장에 참기름 약간 넣어 주고.



그리고는 위에 평평하게 편 돼지고기에다가 넣고 돌돌 말아준 후에 요리용 실 있으면 묶어줘.
명절 증후군이라 사진찍는것도 잊었다.
기름 두른 팬에다가 고기가 잘 익도록 돌려가면서 잘 익히면 이런 모양이 된다.



뭔가 초간장 베이스의 소스를 만들어 볼까 했는데 역시나 명절증후군의 귀차니즘으로 소스는 패스. 그냥 간장 찍어 먹자.

단면은 대충 이렇게 생겼다.



만들고 보니 겉과 속이 바뀐 만두라기 보다는 만두피가 없는 Low Carb 저 탄수화물 만두라고 하는게 더 낫겠네.

우리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오늘도 본 애프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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