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6, 2012

[주절주절] Chicago






가끔씩 그리울 때가 있어.




미시간 호수의 칼바람.


우노의 딥디쉬 피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물들.


고색 찬란한 리글리 필드.


70년대 한국을 옮겨 놓은듯한 로렌스와 링컨길의 한국 가게들.




그중 제일은,




필드 뮤지움쪽에서 바라보는 시카고 엽서 뷰.


그 뷰를 보면서 까먹던 오렌지.


주차 미터에 동전을 바꿔주겠다고 선심 쓰던 백인 아줌마.




'내 추억' 이라는 머리속의 폴더를 열면


'시카고'라는 서브폴더가 보이고


그 안에는 유통기한있는 데이터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폴더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 용량이 줄었다고 슬퍼말자.


인생이란 여행은 용량 무제한인 '내 추억' 폴더를 채워나가는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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